간결한 커뮤니케이션

간결함에서 오는 효율을 추구하자.

간결한 커뮤니케이션

실리콘밸리의 임원, CEO, 창업자들의 이메일 기록을 모아둔 아카이브가 있다. 이 아카이브에는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 제프 베조스 등의 이메일이 공개되어 있는데, 그들이 주고 받은 이메일 스레드를 읽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생각 프로세스를 알 수 있고, 계획과 의사결정 방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들의 여러 이메일을 읽어보다가 몇 가지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는데, 다음과 같다.

  1. 간결하고, 미사여구가 적은 본문
  2. 본론부터 두괄식(결론 먼저)으로 얘기하는 본문

간결하고, 미사여구가 적은 본문

그들의 이메일은 모두 간결하고, 미사여구가 적고, 읽고 이해하기 쉬운 문체로 구성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그 흔한 인사말이나, ‘질문이 있으면 언제든 답장하라’는 쓸데없는 문장도 결여되어 있었다(질문이 있으면 당연히 답장할 것이 아닌가).

그들의 이메일은 이메일의 주제에 대해서만 다루었다. 필요하지 않은 표현, 문장은 넣지 않았다.위 이메일은 스티브 잡스가 2005년에 Adobe의 CEO 브루스 치젠(Bruze Chizen)에게 보낸 이메일이다.

번역:

브루스,

어도비가 애플의 직원들을 빼가고 있습니다. 어도비 인사팀은 이미 1명의 직원을 채용했고 더 많은 직원들에게 접근하고 있어요. 저는 어도비 직원들을 채용하지 않는 방침을 애플 인사팀에게 지시했는데, 당신은 다른 방침을 갖고 있는 것 같군요. 우리 둘 중 한 명은 방침을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누가 바꿔야 할지 알려주세요.

스티브

본론부터, 두괄식으로

그들은 모두 결론부터, 두괄식으로 이메일을 작성했다. 본론을 소개하는 등 ‘오프너’는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인스타그램 등 — 그들의 이메일은 하나 같이 본론부터, 두괄식으로 작성되었다.

또 한가지는 그들이 모두 C-Level이자 최종의사결정자들이지만, 논의 중에는 전혀 그런 포지션을 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구성원들도 함께 논의에 적극 참여할 뿐, 최종의사결정자의 결정을 기다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