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가지 생각
Audio/Video 신경쓰기 / 마케팅 없이 마케팅하기 / 좋은 소비는 경험을 사는 것 / 책을 읽어야 할 이유 / 결정권자의 책임
1. Audio/Video 신경쓰기
우리 회사는 100% 리모트로 일하는 회사다. 미국과 한국에 팀원들이 있기 때문에 14~17시간 차이도 있다 (LA, Chicago, Boston에 있다).
이렇게 100% 리모트로 일하면서 회의할 때는 오프라인에서 회의하는 것을 아무리 잘 따라간다고 하더라도 오프라인 만큼의 피델리티(fidelity)를 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 팀은 최선을 다해 피델리티의 간극을 좁히고자 노력한다. 예를 들면, 조용한 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사무실 공간이나 코워킹 스페이스를 제공한다. 또 4K 화질과 해상도 높은 마이크를 지원하는 웹카메라도 제공하고, 1080p 이상의 화질을 지원하는 Zoom의 Business Plan을 사용한다. 피델리티를 아주 조금 개선하는 일일지라도 우리는 꽤 진지한 편이다.
그렇게 해서 서로 편하고 쾌적하게 리모트로 회의할 수 있다면 그것이 결국 회사의 생산성을 키워줄 테니까.
하지만 외부에서 Zoom 콜을 할 때는 아직 인식이 많이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외부 사람들과 Zoom 콜을 통해 (진지한) 미팅을 할 때, 어떤 사람들은 모바일로 들어오거나 카페 같은 시끄러운 공간에서 들어오는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카메라를 끈 채 미팅에 참석한다.
본인은 아무런 어려움이나 불편함 없이 미팅에 임할 수 있겠다. 시끄러워도 에어팟을 사용하면 되고, 모바일로 들어오면 굳이 랩탑을 꺼낼 필요도 없을 테니까.
하지만 오프라인 미팅에 참석할 때도 우리가 예의와 매너를 갖추듯, 조용한 공간에서 얼굴이 잘 보이는 랩탑 카메라 (혹은 웹캠/DSLR)를 사용하는 것은 리모트 시대에 우리가 갖추어야 하는 예의와 매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