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로 글쓰기에 도전해 볼 만한 이유

10년 차 뉴스레터 운영자가 알려주는 글쓰기 시작 가이드

뉴스레터로 글쓰기에 도전해 볼 만한 이유
Museum San, Wonju, Korea 2025.

2025년 9월 4일 브로드컬리 워크샵에서 다룬 주제를 글로 정리한 포스트다.


벌써 진지하게 블로그를 운영하고 뉴스레터를 운영한 지 10년 차다. 그동안 많은 글을 썼고, 많은 이메일 뉴스레터를 보냈다. 그동안 써왔던 뉴스레터를 돌아보면서 내가 글쓰기를 통해 좋은 기회와 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새삼 느껴졌다. 더 많이 쓸 걸 그랬다. 글쓰기가 내게 얼마나 훌륭한 사유의 수단이자 비즈니스임을 알면서도, 지난 2-3년간은 우선순위에 밀려 많이 쓰지 못한 것이 아쉽다.

뭐, 이제부터 더 많이 쓰면 되니까 괜찮다. 정말 열심히 많이 쓰려고 한다.

한국에 방문해서 서점 이곳저곳을 들렀다. 잠실에 있는 아크앤북스, 광화문의 교보문고, 종로에 있는 영풍문고, 그리고 독립서점들… 이제는 도서 판매대 하나를 글쓰기 테마로 채울 만큼 한국인들의 글쓰기 관심이 대단하다는 점을 느꼈다.

나도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더 나은 문장, 더 심플하고 더 깊은 문장을 쓰려고 노력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책을 많이, 아주 많이 사게 된다. 글을 지속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가 필요하다.

  1. 작문 능력
  2. 독자
  3. 출판 능력/수단(퍼블리싱)

그중에 출판 능력(a way to publish your writing)은 예전이라면 자본이 들어가는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오늘날에는 블로그와 뉴스레터 등을 통해 나의 글을 쉽고 간편하게 독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은 뉴스레터로 글을 쓰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뉴스레터로 글쓰기를 선택해볼 만한 이유

1. 접근성이 좋다.

인터넷과 컴퓨터 한 대만 있으면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것이 뉴스레터다. 처음부터 툴을 쓸 것을 권장하지만, 그거마저도 아직 부담스럽다면 그냥 지메일로 보내는 것도 좋은 시작이다.

만약 툴을 쓴다면, 한국에선 많이들 스티비를 사용하지만, 몇 가지 추천할 만한 대안을 소개한다.

  1. Ghost - 블로그와 뉴스레터를 한 번에 제공; 필자 사용 중
  2. Kit - 크리에이터를 위한 뉴스레터 및 이메일 마케팅 툴, 필자 사용 중
  3. 서브스택 - 뉴스레터 플랫폼

2. 뉴스레터는 여전히 몇 안되는 개인적인 소통 채널중 하나다.

뉴스레터는 여전히 몇 안 되는 개인적인 소통 채널 중 하나다. 대량 발송을 하긴 하지만, 이메일을 받아보는 구독자의 입장에서는 1:1 소통 방식이다. 이 점이 블로그 포스트나 소셜미디어와는 이메일 뉴스레터가 차별되는 요소일 것이다.

이 점은 구독자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소셜 미디어는 나뿐만 아니라 다른 팔로워들도 같이 보는 느낌을 주지만, 뉴스레터는 나와 작가가 1:1로 소통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팬층을 만드는 데 있어, 다른 채널보다 훨씬 더 깊은 관계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뉴스레터의 매력이다.

또한 뉴스레터는 다른 채널과 달리 구독자가 읽거나 무시하기 전까지는 제자리에 남아 있다. 자동으로 구독자에게 푸시 알림이 가는 것도 상당한 장점이다. 그리고 다른 채널과는 달리, 뉴스레터는 구독자들이 읽거나 무시하기 전까지는 피드 속에 사라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유튜브나 소셜미디어 포스트 같은 경우, 구독자가 내가 글을 포스트했을 때 보지 않으면 얼마 안 있어 사라지지만, 이메일은 그렇지 않다. 이메일은 구독자가 직접 처리를 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뉴스레터는 말 그대로 ‘편지’다. 모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채널 중에 이메일 뉴스레터만큼 로맨틱한 채널이 또 있을까? 이메일은 두 사람이 서로에게 관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소통 방법이고, 적절한 도구와 방법을 통해 그 로맨틱한 경험을 100명, 1000명에게도 동시에 동일하게 제공할 수 있는 매우 훌륭한 소통 방법이다.

소식지라는 뜻인 ‘뉴스레터’는 우리에게 좋은 소식이다. 다른 채널에서는 얻을 수 없는 어떠한 마법과 같은 경험을 이메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3. 다른 채널로 쉽게 확장이 가능하다.

뉴스레터를 운영한다는 것은 구독자 베이스를 갖고 있다는 것이고, 구독자 베이스가 있다는 것은 내가 언제든 다른 채널로 확장할 때 그 채널에 대해 알릴 수 있는 오디언스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다른 미디엄은 몇 주간 모니터를 하지 않으면 채널 확장한지도 모르고 지나갈 테지만, 이메일은 (이메일을 읽는 사람이라는 가정 하에) 다른 채널로 확장한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이메일은 그래서 다른 채널에 비해 “확실한 소통 수단”이다.

구독자들의 이메일 주소를 알고 있다는 것은 또한 다른 가치 제안을 하는 데도 매우 큰 이점을 허락한다. 새로운 온라인 클래스를 열거나, 전자책을 만들거나, 컨설팅 서비스를 런칭하거나, 프로덕트를 런칭할 때도 구독자 고유의 이메일 주소로 해당 소식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이나 스레드와 같은 소셜 미디어로는 절대로 replicate할 수 없는 소통 방식이다.

글을 읽어줄 독자를 어디서, 어떻게 만나면 좋을까?

뉴스레터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우선 친구들과 가족들의 이메일 주소 리스트를 만들어 추가한다. 20~30명을 어떻게든 끌어모았다면 충분히 시작해도 좋을 만한 리스트가 된다.

알아서 2~30명의 지인들이 나의 존재를 세상에 널리 알려주면 좋겠지만, 그렇게 열정적인 지인들을 가진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

지인 네트워크 너머 구독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구독자 베이스 운영 전략과 콘텐츠 유통에 대한 지도를 그려보아야 한다.

우선 이제는 이메일 ‘만’으로는 구독자를 빠르게 키울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유튜브와 팟캐스트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면 좋겠지만, 가장 기본적으로는 소셜 미디어 + 이메일 + 블로그를 병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소셜미디어 중에서도 인스타그램과 스레드를 운영하고, 비즈니스/커리어 관련 뉴스레터를 운영한다면 링크드인도 함께 운영하면서 뉴스레터를 요약한 글을 게시하거나 글감이 떠오르면 우선 소셜미디어를 통해 팔로워들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다.

뉴스레터 컨셉이나 주제 등은 어떻게 고르면 좋을까?

아주 특이하고 신박한 컨셉이 아닌 이상, 무난하게 시작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나의 경우에는 일상과 스타트업/비즈니스에 대한 글을 주로 쓰는데, 내 글뿐만 아니라 인터넷에서 발견한 흥미로운 정보들을 실어 나르는 방식으로 뉴스레터를 운영하기도 한다.

컨셉/주제

몇 가지 추천해 볼 만한 포맷은 다음과 같다.

1. 큐레이션

2. 요약 및 번역

3. 에세이/블로그 글 전문 공유

4. 편지

큐레이션 뉴스레터

웹에서 떠도는 양질의 콘텐츠를 공유하는 뉴스레터. 설명도 짤막하게 1~2문장이면 충분하다. 정보가 넘치는 세상에서는 좋은 안목을 가진 남의 시선을 빌리는 것이 가치 있다. 특정 주기를 갖고 읽고 보는 것들 중에서 괜찮은 것들을 공유해주는 포맷.

좋은 뉴스레터 레퍼런스

요약 및 번역 뉴스레터

웹에서 떠도는 양질의 콘텐츠를 요약하거나 번역하는 뉴스레터. 대부분의 사람들은 요약본에 관심이 참 많다. 양질의 정보를 ‘더’ 빠른 시간 안에 소비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가치가 기본적으로 추가되니까.

좋은 뉴스레터 레퍼런스

에세이 및 블로그 글 전문 공유 뉴스레터

블로그 등에서 기재된 에세이 전문을 이메일로도 보내주는 형태의 특별할 것 없는 뉴스레터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

좋은 뉴스레터 레퍼런스

편지

가장 원초적인 형태의 뉴스레터라고 볼 수 있을까? 구독자들에게 편지를 쓰듯 글을 쓴다.

편지 형태의 뉴스레터는 가장 개인적이고 친밀한 소통 방식이다. "안녕하세요, 오늘은..."으로 시작해서 "그럼 다음 주에 다시 만나요"로 마무리하는, 말 그대로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의 톤 앤 매너를 그대로 가져온다.

좋은 뉴스레터 레퍼런스

글쓰기 루틴과 주기

뉴스레터를 운영할 때는 루틴을 정해두고 운영하는 편이 더 많은 글을 써내는 데 있어 유리하다. 이를테면, 매주 월요일 아침에 뉴스레터를 보낸다고 정하면, 그전 주말까지는 한 편의 레터를 작성해야 하고, 그를 위해 주말에 시간을 내게 되는 것이다.

발송 주기도 정해야 하는데, (혹은 정하지 않는 것도 발송 주기를 정하는 거라고 볼 수 있겠다.) 대부분의 초보 작가에게는 격주에 1회 정도를 권장한다. 본업이 있는 사람들에게 일주일은 호흡이 너무 짧고, 3주 차부터는 게을러지기 때문이다.

물론 루틴을 정해두지 않고 좋은 생각들이 머릿속에 꽉 차면(또는 좋은 글이 써지는 대로), 그때 뉴스레터를 보내는 것도 방법이다. craft + alchemy의 뉴스레터(메모)도 그렇고, Jason Fried와 DHH의 뉴스레터도 그렇게 쓰고 있다.

뉴스레터를 시작했고, 어느 정도 재미를 좀 보기(?) 시작했다면, 일상에서 떠오르는 모든 생각들이 뉴스레터의 글감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이때, 떠오르는 글감을 잡기 좋은 방법은 콘텐츠 백로그와 캘린더를 운영하는 것이다.

나의 경우 Todoist를 나의 메인 콘텐츠 백로그로 활용하고 있는데, 글감이 떠오르면 그 순간 바로 Todoist의 백로그에 추가해 둔다. 그리고 시간이 되는 한 그 자리에서 최대한 떠오르는 모든 생각들을 댓글이나 세부 설명란에 추가한다.

글을 쓰려고 자리 앉아서 무엇을 쓸지에 대해 생각하면 막상 좋은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 그렇기에 언제 어디서나 영감이 떠오르면 잡아두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그 자리에서 최대한 모든 생각을 쏟아내고 비워낸다. 그렇게 써두고, 나중에 돌아와서 제대로 된 글로써 완성해가는 방식이다. 먼저 존재부터 만들고, 빈칸을 채워가는 방식이다.

구독자와 관계를 쌓고 뉴스레터와 함께 성장하는 방법

일단 뉴스레터를 운영하기 시작하면, 구독자 베이스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성장을 고민할 타이밍이 온다.

환영 이메일 쓰기

가장 먼저 해볼 만한 성장 방법은 구독자와 단순 뉴스레터 이상의 소통을 하는 것이다. 우선 신규 구독자가 구독했을 때 환영 이메일을 보내는 것부터 시작해볼 수 있다.

좋은 환영 이메일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된다.

1. 인사말

2. 많이 읽힌/공유된 뉴스레터/포스트 목록

3. 앞으로 구독자가 가지면 좋을 expectation

환영 이메일은 구독자가 이메일 주소를 등록하면 자동으로 보내지도록 설정할 수 있다. 스티비나 Kit.com을 사용한다면 플랫폼 내에서 설정할 수 있고, 고스트를 사용한다면 (조금 더 복잡하긴 하지만) Zapier를 통해 세팅할 수 있다 — 컨설팅이 필요하다면 이 캘린더에서 상담을 신청하실 수도 있다.

뉴스레터 성과 측정과 개선

기본적인 지표부터 살펴보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내 글을 보는지, 재밌게 읽는지 파악해 볼 수 있다.

오픈율 (Open Rate)

구독자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메일을 열어보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업계 평균은 20~25% 정도인데, 처음 시작할 때는 이보다 낮아도 괜찮다. 오픈율이 낮다면 제목을 더 흥미롭게 쓰거나 발송 시간을 바꿔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월요일 오전이 가장 오픈율이 좋았다.

단, 오픈율이 정확하지 않은 지표인 점은 짚고 넘어갈 만하다. 우선 오픈율은 픽셀 트래킹(pixel tracking)이라는 기술에 의존하는데, 보내는 이메일에 아주 작은 픽셀 크기의 이미지를 넣어서 이메일이 열릴 때(=클라우드에서 이메일 정보를 로컬에서 다운로드 받을 때) 다운로드 여부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열람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요즘 애플(아이클라우드)이나 구글의 이메일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이 좋아져서 이러한 이미지가 대개는 차단된다. 이러한 기술적 한계 때문에 데이터가 부정확하거나 부풀려지는 경우가 많아졌다.

또한 오픈율은 실질적 성과와의 연관성이 부족하다. 이메일을 열어보았다고 해서 그 이메일을 실제로 읽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을 뿐더러, 가령 스팸인지 아닌지 확인해 보려고 열어보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오픈율은 참고용 지표일 뿐, 그리 믿을 만한 성과 측정 지표는 되지 못한다.

클릭률 (Click Rate)

(하이퍼링크를 사용하는 뉴스레터의 경우) 클릭률이야말로 뉴스레터 성과를 측정하는 데 있어서 훌륭한 지표다. 클릭률은 이메일 안에 링크가 있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이 클릭하는지를 보여준다. 이 지표는 독자들이 내 콘텐츠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좋은 척도다. 클릭률이 낮다면 링크 설명을 더 명확하게 하거나, 링크 자체의 매력을 높여볼 필요가 있다.

구독 해지율 (Unsubscribe Rate)

매번 뉴스레터를 보낼 때마다 구독을 해지하는 사람의 비율이다. 1~2% 정도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 하지만 갑자기 해지율이 높아진다면 콘텐츠 품질이나 발송 빈도를 점검해 봐야 한다.

구독자 피드백 받기

숫자만으로는 알 수 없는 것들이 많다. 가끔은 직접 구독자들에게 물어보는 게 좋다.

  • 뉴스레터 끝에 "오늘 글은 어떠셨나요?" 같은 간단한 질문 추가
  • 분기별로 설문조사 진행 (구글 폼이나 타입폼 활용)
  • 답장 가능한 이메일 주소로 발송해서 자연스러운 대화 유도

내 경험상 구독자들은 답장을 보내는 걸 생각보다 좋아한다. 특히 개인적인 경험이나 비슷한 고민을 공유해 주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답장들이 다음 글감이 되기도 한다.

A/B 테스트로 최적화하지 않기

팔리는 글을 쓰는 것도 좋지만, 일단 시작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것저것 고민하기 시작하면 될 수 있었던 것도 안 되고 만다. “나도 A/B 테스트해야 하나…?” 싶겠지만, 그거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처음엔 사람들이 읽고 싶은 글을 쓰기보다는, 내가 쓰고 싶은 글을 먼저 써보자.

완벽하지 않아도, 일단 시작하기

지금까지 뉴스레터로 글쓰기를 시작해볼 만한 이유들을 정리해봤다. 하지만 이 모든 걸 다 준비하고 완벽하게 세팅한 다음에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아마 영원히 시작하지 못할 거다. 며칠 전에 출고했던 글에도 적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시작하고 일단 출고까지 해보는 경험이다. 그 경험을 통해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더 잘 쓸 수 있는지에 대한 (거의) 본능에 가까운 감을 잡게 되는 것 같다.

내가 첫 뉴스레터를 보낸 건 10년 전이었는데, 그때는 지금 같은 툴도, 노하우도, 전략도 없었다. 그냥 워드프레스로 친구 몇 명에게 내 블로그 글을 이메일로도 보낸 게 시작이었다.

지금도 완벽하지 않고, 사실 지금도 100% 심혈을 기울여서 쓴다기보다는, 힘을 조금 빼고, 편안한 자세로, 태도로 쓰고 있다. 심혈을 기울여서 써야 하는 글도 있지만, 대부분의 글은 오히려 편하게 쓸 때 더 좋은 글이 나오는 것 같다.

뉴스레터든, 블로그든, 어떤 형태의 글쓰기든 가장 큰 적은 완벽주의다. 완벽한 첫 글을 쓰려고 고민하는 시간에 그냥 60점짜리 글을 써서 보내는 게 낫다.

글쓰기는 근육과 같아서, 쓰면 쓸수록 늘고, 안 쓰면 퇴화한다. 지금 당장 노트 앱을 열고 첫 뉴스레터 초안을 써보자. 내일이 아니라 지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