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만들어서 유저 10명 만들면 폴 그래햄한테 칭찬 받는다.

바보야, 문제는 사용자 수가 아니라 인게이지먼트야.

18개월 만들어서 유저 10명 만들면 폴 그래햄한테 칭찬 받는다.

린스타트업을 오해하면 '속도'라는 이름하에 퀄리티를 절충하는 것이된다.

진짜 린스타트업은 어떤 특정 JTBD (Jobs to be Done)를 "명확하게" 해결하는 최소한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지, 최소한의 제품을 빠르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창피할 수준의 프로덕트를 누구나 쓸 수 있게 런칭하는 것은 더 이상 Y Combinator 에서도 권하지 않는다. 시대가 바뀌고 상황이 바뀌면, 철칙처럼 지켜오던 생각도 바뀌어야 한다. YC는 그대신, 10명이라도 좋으니 사람들이 "쓸 만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얘기한다.

Mixpanel의 창업자 Suhail은 현재 Mixpanel 엑싯 이후에 새로운 시도를 몇년 째 하고 있다.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러 가지 시도와 피봇을 하며 지금은 26개월째 브라우저 앱 Mighty를 만들고 있는데, 현재 유저가 100명이 안 된다. 18개월 차에 그는 이런 트윗을 올렸다:

"18개월 만에 크롬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지 않는 유저 10명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명성 + 제품 컨셉을 활용해 사용자를 수천, 수만 명 끌어모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다만, 10명이어도 좋으니, 정말 Mighty 브라우저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을 때까지 기다린 것이다.

폴 그래햄은 스타트업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Suhail을 지켜보라고 한다.

"바보야, 문제는 사용자 수가 아니라 인게이지먼트야."

유저가 몇 명이든 아무래도 상관없다. 다 나중에 해결할 문제다. 가장 먼저 달성해야 할 목표는 리텐션과 인게이지먼트다. 실력 있는 창업자, 실력 있는 투자자는 이 사실을 누구보다도 더 잘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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