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apestry of Tools
Facebook에서 Design Manager로 일하고 있는 Daniel Eden이 쓴 글을 읽어보면, 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일에 왜 여러가지 도구가 섞인 “콜라쥬”와 같은 태피스트리가 필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Note: 이 글은 제 뉴스레터인 Craft Memo 에 먼저 게시되었습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는 늘 “All-in-One”에 대한 필요가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도구를 섞어 쓰기보단 “이것 하나로 다 된다.”는 정말 환상적인 소구입니다.
그러나 정말로 그게 가능한 일일까 싶은데요. 우리는 All-in-One이라 주장하는 도구를 쓰면서도 필연적으로 다른 도구를 쓸 수 밖에 없습니다. All-in-One을 지향하는 도구를 쓰더라도 부족한 부분, 없는 기능은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쓰는 도구들은 서로 비교했을 때 “더 나은” 도구가 아닌, 서로 “다른”도구이기 때문이지요. Slack, Asana, Zoom, Trello, Notion, Airtable, HubSpot, Salesforce, Google Docs, Dropbox, Jira, Confluence, Gitlab, Mailchimp, ActiveCampaign, Braze, Amplitude, Mixpanel, Google Analytics, Webflow …
All-in-One은 환상(illusion)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분야 — 비즈니스, 개발, 디자인 이 3분야의 합류지점 — 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Figma나 Framer 와 같이 “이것 하나로 다 된다.”라는 툴들이 나오고는 있긴 하지만, 여전히 필요와 상황에 맞는 다른 도구들을 함께 쓰게 됩니다. 개발자, 비즈니스와 소통할 때 어쩔 땐 시각적 디자인도 필요 없이 말로만 전달해도 될 때도 있습니다. Jira에 티켓 하나만 써도 될 때도 있고요. 그런가 하면 거의 실제 화면에 가까운 high fidelity 목업을 만들어야 할 때도 있고, 더 필요하면 코드를 동원해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Facebook에서 Design Manager로 일하고 있는 Daniel Eden이 쓴 아래 글을 읽어보면, 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일에 왜 여러가지 도구가 섞인 “콜라쥬”와 같은 태피스트리(Tapestry—여러 가지 색실로 그림을 짜 넣은 직물)가 필요한지, 그리고 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최고의 조합이 깊은 호기심, 도구 태피스트리, 그리고 “이런 식으로 동작하는 거예요”에 대한 상상력인지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