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Craft 업데이트

8월 Craft 업데이트

안녕하세요? Craft 크리스입니다. 오랜만에 메모(Craft에서는 뉴스레터를 '메모'라고 부릅니다)를 보내드립니다. 그동안 계속 글은 써왔는데 메모를 쓰질 않아 따로 공유해 드릴 기회가 없었습니다. (프리미엄 구독자분들께는 따로 이메일이 전송됩니다).

오늘은 그동안 써온 글을 공유해 드리려 합니다.

추가로, 제가 공동창업한 스타트업 Hyperinbox 에서 새로 스타트업 세일즈/사업 개발 등 GTM 을 책임지는 사람들을 위한 무료 뉴스레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이 PMF (Product Market Fit)는 잘 알고 계시지만, GTM Fit 은 생소하실 수 있는데, 실리콘 밸리에서는 두 가지 다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만드는 뉴스레터는 스타트업이 GTM Fit 을 찾아 나가는 과정을 전반적으로 그리는 콘텐츠를 큐레이션 및 제작합니다.

스타트업을 창업하셨거나, 스타트업에서 GTM 파트를 맡고 계시다면 분명 도움이 되실 겁니다. :)

무료 구독은 이곳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 Chris


Craft Writings

같이 일할 사람 고르는 법 (Premium)

동료가 누구인가에 따라서 나의 일의 성패가 갈린다. 좋은 동료는 어려운 일을 하더라도 같이 하기에 힘을 내게 하고 나도 그 사람에게 좋은 동료가 되고자 노력하게 하지만 나쁜 동료는 아무리 재미있고 보람된 일이라도 하기 싫게 만든다. 같이 일할 사람을 고르는 것은 어쩌면 일에서 가장 중요한 업무일지도 모르겠다. (링크)

분산 기억 만들기

끊임없이 혁신하는 기업에서는 당연히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가 만들어진다. 혁신하는 기업에서는 구성원들이 능동적으로 서로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토론하며, 정보를 공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처럼 구성원들끼리 많은 대화와 협업을 하는 조직에서만 쌓이는 비정형 자산을 분산 기억(transactive memory)1이라 한다. (링크)

미도리(Midori) 브랜드 이야기

공책의 본질은 기록이다. 공책은 생각을 적고 대화를 기록하기 위해 존재한다. 그래서 튼튼한 기록하는 경험을 좋게 만들어 주는 공책이 곧 좋은 공책이다. 그리고 기록하는 경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종이이다. 손을 맞대고 필기구로 글씨를 써 내려갈 때 느낄 수 있는 필기감은 우리가 컴퓨터를 두고도 여전히 공책을 쓰는 가장 중요한 이유일 것이다. (링크)

7 Powers - 전환 비용(Switching Costs)

SAP는 수많은 고객과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거대한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지만, 애플이나 구글과는 다르게 유저들이 싫어하는 회사이다. 그 이유는 제품의 사용성에 있는데, SAP의 소프트웨어는 '최악의 UX'로 악명이 높다. SAP는 어떻게 최악의 UX로도 세계 1위 B2B 소프트웨어 회사가 될 수 있는 걸까? 그 답은 전환 비용에 있다. (링크)

7 Powers - 브랜드(Branding)의 본질 (현재 Premium)

2005년 ABC의 Good Morning America TV 프로그램은 티파니에서 판매하는 다이아몬드 반지와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감정했다.

감정가 Martin Fuller는 코스트코에서 $6,000에 판매하는 반지를 $8,000, 그리고 티파니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10,500에 감정했다. 티파니에서는 같은 반지를 $16,600에 팔고 있었다.

보석 브랜드들의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 가격표다. 같은 1캐럿 다이아 반지이지만, 티파니는 좀 더 대중적인 Blue Nile 반지값의 두 배를 받는다.

어떻게 티파니는 똑같은 (다이아몬드라는 원자재는 같다) 상품을 팔면서도 더 비싼 값을 받을 수 있는 것인가? (링크)

정조대왕의 화살, '편전' (Premium)

얼마 전에 '역린'이라는 한국 영화를 봤다. 조선 시대 정조대왕이 붕당정치속 '정유역변'의 위기를 통해 강한 왕권을 세우는 과정을 그리는 영화다.

영화에서 정조가 편전片箭이라는 작은 활을 쏘며 이런 말을 남긴다.

나는 세손 시절부터 편전片箭이 좋았다. 비록 그깟 통아桶兒에 작은 '애깃살'이지만 명쾌하고 신묘하고 강력하기가 따를 활이 없다. 간교하지 않고 허세롭지 않고 장황하지 않다. 작고 보잘것 없는 모습으로 적의 허영을 일격에 분쇄한다."

정조대왕의 이야기를 보며 느낀 스타트업이 갖추어야 할 모습이 생각났다. (링크)

Atrium의 실패 이야기

트위치(Twitch) 창업자 저스틴 칸(Justin Kan)이 최근에 자신의 스타트업 에이트리움(Atrium)의 실패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에이트리움은 실리콘밸리 최대의 유망주였다. 비효율적이고, 비용구조가 투명하지 않은 법률 서비스 산업을 소프트웨어를 통해 혁신하겠다는 에이트리움은 안드리센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제너럴 캐털리스트(General Catalyst)등으로부터 $75M이 넘는 투자를 받았다. 창업팀은 무려 트위치를 창업한 저스틴 칸이 이끌었다. 그들이 법률 서비스 시장을 개혁하는 일은 시간문제처럼 보였다. (링크)

한 가지를 제대로 하는 제품 (Premium)

소프트웨어는 복잡할 필요가 없다. 다른 분야와는 다르게 소프트웨어는 단순해도 좋다. 사람들은 오히려 소프트웨어의 단순함에 매료되고, 더 만족한다.

하나만 잘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본질을 꿰뚫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것을 잘하려고 하는 것은 하나만 잘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하려다 보면 하나’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기 쉽다. (링크)

좋은 결정 내리는 법 (Premium)

좋은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지식을 쌓는 것과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에 대하여.

스타트업을 하면서 늘 드는 생각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이다. 노력을 아무리 많이 해도, 나쁜 결정을 내리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의사결정은 계속해서 연구하는 분야이고 나도 목말라하는 부분이라서 여러분들과도 지금 내 생각을 일부 공유하려고 한다. 예전에 한 번 간단하게 공유한 적이 있고, 앞으로도 여러 번에 걸쳐 공유하려고 한다. (링크)

사실도 바뀌면 마음도 바뀌어야 한다.

원칙을 기반으로 사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흔들릴 때마다 원칙은 내 정체성과 내 생각의 기반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끔 해준다.

그러나 원칙은 고집으로 한순간에 바뀔 수 있다. 현실이 바뀌었는데, 원칙을 고집하면 알파를 잃는다.

케인즈(John Keynes)가 이야기한 것처럼, 사실이 바뀌면, 마음도 바꾸어야 한다.

When the facts change, I change my mind.

(링크)

새로운 링크드인(The New LinkedIn) (Premium)

2003년에 시작한 링크드인은 현재까지도 7억 6천만 명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의 비즈니스 네트워킹 소셜미디어 사이트다.

20년 가까이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해오고 있는데, 그동안 무수히 많은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가 있었지만 하나같이 링크드인과의 경쟁에서 밀렸다.

예전에 7 Powers 를 통해 소셜네트워크 시장에서 네트워크 경제를 이미 가진 기업을 상대로 경쟁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결론을 내린 적이 있다.

그러나 만일 네트워크 효과를 기반하는 네트워크 경제에서 네트워크 효과가 약해지면 경쟁이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현재 링크드인의 네트워크 효과가 약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링크)

최대한 많은 정보와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 프로세스 (Premium)

누구나 브라우징하다가 흥미로운 글이나 뉴스, 강연 등을 "봐야지" 하고 다시 안 본 적이 많을 것이다. 어쩌다 읽고 보더라도 "무슨 내용이었지?" 하며 생각이 잘 나지 않을 때도 많다. 인터넷 시대에서는 단순히 많은 양의 정보와 지식을 가진 것보다 정보의 질, 그리고 좋은 정보를 활용하는 능력이 훨씬 더 중요하다. (링크)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동료다. (Premium)

마음이 잘 맞는 유능한 사람들이 모여 끊임없이 학습하고 시도하다 보면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링크)